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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유화부문 서치식 차장은 2005년 봄 인천 문학경기장 육상트랙에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사무국의 베누아(Benoir) 기술 이사를 반갑게 맞이했다. 서 차장은 코오롱이 6개월의 공정으로 깐 문학경기장 육상트랙의 총 책임자였다. 베누아 이사는 3시간여 동안 트랙을 샅샅이 살펴본 뒤 ‘퍼펙트(완벽하다)’라고 평가했다. 그 직후 IAAF로부터 실측검사를 받은 문학경기장은 3개월 후 ‘클래스 1(IAAF가 주는 최고 등급의 육상트랙 등급)’ 공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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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1’ 등급 육상 트랙은 한국에 3곳뿐으로 독일 업체가 시공한 부산을 제외한 대구, 인천 두 곳의 육상트랙을 서 차장이 깔았다. ‘클래스 1’ 등급을 받지 못하면 국제기록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국제대회를 유치하려면 ‘클래스1’ 공인이 필수적이다.

 

‘클래스 1’ 등급을 받으려면 1차로 트랙 재질 심사를 받고, 시공 후 다시 심사를 받아 합격을 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30여 곳에 불과한 ‘클래스1’ 등급 육상 트랙 두 곳을 코오롱이 시공한 것은 코오롱이 만드는 폴리우레탄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육상 트랙의 소재로 쓰이는 폴리우레탄은 흔히 경기장에서 붉은색으로 보이는 바닥 표면을 말하는 것으로, 충격 흡수, 미끄럼 방지 등 육상선수의 기록 향상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조성한다.

 

1984년 코오롱에 입사한 서 차장은 “TV에서 축구중계를 해도 잔디구장이 아닌 붉은 육상트랙만 눈에 들어온다”고 말할 정도로 23년 동안 육상트랙 시공만 도맡아 해왔다. “400m 기준 육상트랙 총 면적은 약 7000㎡에 해당됩니다. 국제공인을 받기 위해서는 이 전체 면적 중 95% 이상이 동일 두께(13㎜, 16㎜ 2가지)여야 하고, 총 길이의 허용 오차가 1만분의 1밖에 안 됩니다.” 그만큼 국제심사 기준이 까다롭다는 얘기다. 서 차장은 “트랙 길이 오차(1만분의 1)를 줄이기 위해서는 바깥 온도까지 고려해 실측에 나선다”며 “더운 여름철에는 100m 길이 줄자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새벽에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연간 매출이 수백억원에 불과한 코오롱의 육상 트랙사업은 수익성 면에선 매력적인 사업이 못된다. 그러나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사회체육 지원을 통해 기업이윤을 환원하라”는 뜻을 받들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코오롱의 육상트랙 사업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 두 사람이 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목표는 201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장 트랙을 코오롱이 다시 시공하는 것. 이 경기장은 2003년도에 코오롱이 깔아서, 국제공인까지 받았지만 2011년 세계대회를 1~2년여쯤 앞두고 트랙을 새로 단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육상대회인 만큼 꼭 우리 기술로 트랙을 깔고 싶습니다.” 코오롱의 육상트랙 사업은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도 이미 진출, 해외사업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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